지금까지의 글을 한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AI는 화려한 기능이 아니라 표준화된 토대 위에서만 현장까지 살아남는다. 그렇다면 정작 우리 공장은 그 토대가 얼마나 갖춰져 있을까요? 이번 글은 읽고 끝나는 글이 아니라, 직접 체크해 볼 수 있는 자가진단입니다. 네 개의 축으로 나눠 각 항목에 "그렇다 / 애매하다 / 아니다"로 답해 보세요. 1축. 데이터 — 흩어져 있지 않은가 같은 '품목'을 모든 시스템이 같은 코드·같은 정의로 부르는가? 자재·설비·공정 이력이 한 곳에서 연결돼 조회되는가, 아니면 시스템마다 따로인가? 어떤 숫자가 맞는지 사람이 매번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가? 세 항목에 자신 있게 '그렇다'라고 못 한다면, 데이터 사일로가 남아 있다는 신호입니다. 2축. 로직 — 규칙이 사람 머릿속에만 있지 않은가 재고·대체 자재·불량 분류의 기준이 문서로 정의돼 있는가? 베테랑이 퇴사해도 같은 판단을 시스템이 이어갈 수 있는가? 라인마다 제각각이던 규칙이 표준으로 통일돼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