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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AI 운영체제 VEXPLOR를 만드는 웨이스는 회사 안의 일에도 AI를 사용합니다. 메일을 쓰고, 제안서와 견적서를 만들고, 회의록을 정리하는 일은 사내 AI 작업 도구에 맡기고, 매일 아침 회사 문서 점검은 스크립트가 사람 없이 실행합니다. 실제로 어떤 일에 AI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지, 어디까지는 사람이 끝까지 맡고 있는지 세어 보았습니다.
기준은 사내 도구에 남은 대화 기록입니다. 2026년 7월 15일부터 9월 28일까지 직원들이 직접 입력한 요청 11,756건을 업무 낱말로 나눠 셌습니다. 블로그·소셜 게시 자동화는 성격이 달라 이 글에서 뺐습니다. 아래는 웨이스가 사내 업무를 AI에게 어디까지 맡기고 있는지 적은 지도입니다.
웨이스 사내에서 AI 요청이 가장 많은 일은 메일·제안서·견적입니다
요청 문장에 그 업무 낱말이 들어간 건수입니다. 한 요청이 두 업무에 걸리면 양쪽에 모두 셌기 때문에 실행 횟수와는 다릅니다. 순위와 비중을 보는 데 사용하는 숫자입니다.
업무 | 요청 수 | AI가 맡는 범위 |
|---|---|---|
메일 | 779건 | 초안·검사·발송 확인 |
제안서 | 437건 | 사실 확인·작성·검증 |
견적 | 411건 | 산정·견적서 작성 |
덱(PPT) | 367건 | 표준 디자인 빌드·검사 |
예약 작업 | 218건 | 등록 뒤 무인 실행 |
사업계획서 | 136건 | 양식 채우기·대조 |
PMS 등록 | 129건 | 영업·회의 정보 등록 |
회의록 | 70건 | 정리부터 등록까지 |
숫자보다 눈여겨볼 것은 누가 사용하느냐입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많이 쓰는 일은 제안서·견적·메일 세 가지였습니다. 여러 사람이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일부터 AI에게 넘기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예약 작업처럼 한 사람에게 몰린 일은 아직 회사 전체로 퍼지지 않은 일입니다.
메일은 AI가 쓰고 검사하고 보내지만, 보내라는 말은 사람이 합니다
메일이 1위인 이유는 단순합니다. 제안서도 견적서도 결국 메일로 나갑니다. 그래서 웨이스는 메일을 쓰는 일보다 잘못 나가는 메일을 막는 일을 먼저 자동화했습니다. 발송 전에 검사 스크립트가 아래 순서로 봅니다.
첨부는 PDF만 나갑니다 — PPT·워드·엑셀·한글 원본 파일이 붙어 있으면 발송을 멈춥니다. 상대가 기입해 회신할 서식처럼 좁은 예외만 사유를 적어 통과시킵니다.
본문은 짧게 작성합니다 — 빈 줄을 뺀 20줄이 넘으면 경고하고, 30줄이 넘으면 멈춥니다. 상세 내용은 첨부 문서에 담습니다.
첨부 파일은 로컬 디스크로 옮겨 붙입니다 — 클라우드 동기화 폴더에 있는 파일을 그대로 붙이면 메일 프로그램이 오류 없이 첨부를 빠뜨리는 일이 있습니다. 검사 스크립트가 파일을 로컬로 복사한 뒤 붙이고, 아직 동기화 폴더 경로라면 발송하지 않습니다.
보낸 뒤 보낸편지함을 다시 엽니다 — 발송 시각, 수신자, 첨부 파일 이름, 본문 핵심 문장을 실제 보낸 메일에서 대조합니다. 메일 프로그램이 「보냈다」고 답하는 것만으로는 발송이 끝났다고 보지 않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은 두 번입니다. 「보내 줘」라고 지시하는 것, 그리고 발송 직전에 수신자·첨부·본문 요지를 보고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확인은 급해도 건너뛰지 않습니다. 오발송은 한 번 나가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안서와 견적은 회사 사실을 한곳에서 가져와 쓰고, 끝나면 수치를 다시 대조합니다
제안서와 견적서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문장이 어색한 것이 아니라 회사 수치가 틀리는 것입니다. 매출, 인증, 특허, 실적은 시점마다 바뀌고, 문서가 여러 개면 어느 한 곳에는 반드시 옛 값이 남습니다.
그래서 웨이스는 회사 사실을 한 폴더에만 두고, 모든 제안서가 거기서 값을 가져오게 했습니다. AI는 작성 전에 이 폴더에서 이번 문서가 건드릴 사실을 먼저 확정하고, 작성이 끝나면 문서 안의 모든 숫자와 고유명사를 다시 이 폴더와 대조합니다. 대조에서 어긋난 값이 하나라도 나오면 그 문서는 완성본으로 보지 않습니다.
PPT는 한 단계를 더 거칩니다. 표준 빌드 스크립트로 회사 디자인을 그대로 입히고, 빌드가 끝나면 검사기가 서체 누락 같은 오류를 잡습니다. 사람이 슬라이드를 한 장씩 넘기며 찾던 오류를 기계가 먼저 찾습니다.
여기서도 사람의 몫은 분명합니다. 가격과 계약 조건은 AI가 정하지 않습니다. AI는 산정 근거와 항목을 만들고, 얼마에 어떤 조건으로 낼지는 사람이 정합니다.
사람 없이 실행되는 일은 매일 아침 점검과 예약 작업입니다
무인화라는 말이 가장 잘 맞는 일은 따로 있습니다. 아무도 부르지 않아도 정해진 시각에 스스로 실행되는 일입니다.
매일 오전 9시 자동 점검 — 2026년 7월부터 매일 아침 9시에 예약돼 있습니다. 지금은 문서마다 회사 수치가 어긋났는지, 동기화 충돌로 생긴 사본이 있는지, 블로그 사이트맵이 정상인지 봅니다. 할 일이 생겼을 때만 알림과 보고서를 남깁니다.
예약 작업 — 직원이 「매일 아침」, 「매주 월요일」처럼 말로 등록하면 그 시각에 AI가 혼자 실행합니다. 오늘 챙길 기한 정리, 새 메일 분류와 회신 초안, 지원사업 공고 감시, 작업 현황판 대조, 임시 파일 정리 같은 일입니다.
회의록에서 PMS까지 — 시작은 사람이 합니다. 회의 녹음을 넣으면 그다음부터 회의록 정리, 프로젝트 폴더 배포, 사내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PMS) 등록, 할 일 등재까지 한 번에 차례로 처리합니다.
예약 작업은 8월 28일부터 9월 28일까지 한 달 동안 72회 무인으로 실행됐습니다. 이 횟수에는 블로그 발행 성과를 점검하는 회차도 들어 있습니다. 65회는 정상 종료했고, 7회는 예약 실행기가 제한 시간에 끊고 결과 기록에 「시간 초과」로 남겼습니다.
구분 | 횟수 | 처리 |
|---|---|---|
무인 실행 | 72회 | 8월 28일~9월 28일 |
정상 종료 | 65회 | 결과 기록 확인 |
시간 초과 | 7회 | 실행기가 끊고 기록 |

9월 하순부터는 규칙을 하나 더했습니다. 스크립트가 띄우는 무인 AI 회차는 끝났다는 신호보다 보고 파일의 첫 줄을 믿습니다. 회차는 시작하자마자 보고 파일을 「진행 중」으로 만들고, 끝날 때 「완료」나 「중단(사유)」로 바꿉니다. 스크립트는 종료 코드가 정상이어도 이 줄이 「진행 중」으로 남아 있으면 중단으로 판정하고 알림을 띄웁니다. AI 세션은 일을 다 하지 않고도 정상 종료로 끝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에게 올리는 결정은 5가지로 정해 두었습니다
AI에게 일을 맡기면 확인 요청이 늘어납니다. 모든 판단을 대표에게 물으면 요청이 쌓여 정작 중요한 결정이 묻힙니다. 그래서 웨이스는 대표에게 올리는 것을 다섯 가지로 좁혔습니다.

밖으로 나가는 것 — 발송·제출·게시
서명
가격과 계약 조건
돈 — 투자·자본, 그리고 금액과 상관없이 모든 지출
사람 — 채용과 인사
올릴지 말지는 한 문항으로 정합니다. 「대표가 정하지 않으면 우리는 무엇으로 가정하고 진행하는가」. 가정을 적을 수 있고 위 다섯 가지에 들지 않으면 올리지 않습니다. 대신 산출물에 「가정: ○○로 진행, 다르면 알려 주세요」를 남기고 일을 계속합니다. 올릴 때는 추천안 하나와 기한을 함께 적습니다. 선택지만 늘어놓은 질문은 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웨이스는 사내에서 확인한 규칙을 공장의 관리(업무) 영역에도 옮길 수 있다고 봅니다
웨이스는 공장을 두 영역으로 나눠 봅니다. 하나는 생산관리·구매·자재·품질처럼 정보를 전하고 결정하는 관리(업무) 영역이고, 다른 하나는 설비·라인·PLC가 실행되는 현장(설비) 영역입니다. VEXPLOR는 두 영역을 같은 기록으로 묶는 운영체제입니다.
사내에서 매일 사용하며 확인한 규칙은 관리 영역에 그대로 옮길 수 있다고 봅니다. 아직 웨이스 한 곳에서 확인한 방식이고, 관리 영역은 현장 영역까지 가기 위한 절반입니다.
사람에게 남길 결정을 먼저 정합니다 — 밖으로 나가는 것, 돈, 계약은 AI가 준비하고 사람이 정합니다.
끝났다는 신호보다 결과를 다시 봅니다 — 보낸 메일, 등록된 기록, 바뀐 값을 바깥에서 다시 확인합니다.
사실은 한곳에서 가져옵니다 — 같은 수치가 문서마다 따로 있으면 AI가 쓸수록 틀린 값이 퍼집니다.

11,756건의 요청을 세면서 다시 확인한 것은 AI가 대신하는 일의 범위보다, 사람이 맡아야 할 결정이 어디에 있는지였습니다. 웨이스는 그 경계를 사내에서 먼저 정해 두었고, 고객 공장에 AI를 넣을 때도 같은 순서로 설계할 계획입니다.
WACE(웨이스)는 공장이 스스로 판단하고 멈추지 않게 하는 제조 AI 운영체제 VEXPLOR를 만드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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