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 공장 생산성을 바꾸기까지 40년이 걸린 이유웨이스가 AI 공장을 공정이 아니라 흐름으로 설계하는 까닭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만드는 힐레뢰드 공장을 한국 언론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조선일보 10월 13일 보도에 따르면 자율주행 로봇이 부품을 실어 나르고 로봇 팔 수십 개가 차례로 조립하며, 작업자는 주로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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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만드는 힐레뢰드 공장을 한국 언론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조선일보 10월 13일 보도에 따르면 자율주행 로봇이 부품을 실어 나르고 로봇 팔 수십 개가 차례로 조립하며, 작업자는 주로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폈습니다.
제조 AI 운영체제 VEXPLOR를 만드는 웨이스가 향하는 공장은 사람이 없는 공장이 아니라 사람이 정보를 옮기지 않는 공장입니다. 설비와 작업의 기록이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쌓이고, AI가 그 기록을 읽어 판단을 올리고, 사람은 결정이 필요한 순간에 결정합니다.
미국 디트로이트 뉴스가 쓰고 지역 신문 스포크스맨리뷰가 2026년 9월 29일 실은 기사는 중국 지리그룹 산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의 공장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공장용 로봇에 들어가는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집고 옮기고 조립하고 검사하는 동작은 해마다 좋아졌고,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로봇도 현장에 들어왔습니다. 휴머노이드는 그 흐름의 가장 앞에 있습니다. 그런데 제조 AI 운영체제 VEXPLOR를 만들며 공장을 보는 웨이스가 현장에서 확인한 것은 다른 쪽입니다.
자율형공장을 설명할 때 가장 자주 나오는 문장은 "AI가 공장을 인지하고 판단해서 실행한다"입니다. 맞는 말인데, 이 문장만으로는 무엇을 사야 하는지도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인지가 카메라를 다는 일인지, 아니면 데이터 형식을 맞추는 일인지부터 갈립니다.
같은 회의에서 세 사람이 각자 다른 공장을 말하고 있는 장면을 종종 봅니다. 한 사람은 정부 지원사업 서류에 적힌 자율형공장을 말하고, 한 사람은 불이 꺼진 채 로봇만 도는 라인을 떠올리고, 한 사람은 야간에 관리자 한 명만 남기는 현실적인 그림을 말합니다.
피지컬 AI라고 하면 대개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자율주행차를 떠올립니다. 무대 위에서 걷고, 도심을 달리는 장면들이죠. 그런데 AI가 물리 세계와 만나는 접점은 이미 다른 곳에 훨씬 넓게 깔려 있습니다. 제조업 현장입니다.
'다크팩토리'라는 말을 들으면 흔히 이런 그림을 떠올립니다. 사람이 한 명도 없고, 불도 꺼진 채 로봇만 돌아가는 공장. 조명이 필요 없으니 '다크(dark)'라는 거죠. 틀린 그림은 아니지만, 핵심을 놓치고 있습니다.